본문 바로가기
유튜브 리뷰

집값을 20배 올려주는 마법의 낙서, 슈카월드 리뷰

by 읽고보고맛보고 2020. 12. 20.

 

저도 올해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주린이 입니다. 투자 금액은 형편없지만, 암튼 저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암튼 계좌를 만들기는 했는데, 뭘 사면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일단 삼성전자를 사기는 했는데, 그래도 뭘 공부를 하기는 해야겠더군요. 그래서 보기 시작한 슈카월드입니다. 

 

https://youtu.be/rKqlP-FvEas

근데 보다보니까 이 분이 주식이랑 경제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냥 온갖 세상 얘기는 다 합니다. 뭐 무슨 얘기를 해도 일단 관점은 돈이긴 합니다만. 암튼 말을 재밌게 잘합니다. 쉽게 쉽게 얘기하는데, 그렇게 막 수준 낮은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법 어려운 것도 많이 가르쳐줘요. 그런데 예전에 게임 좀 했나 봅니다. 저는 WOW는 안 했지만, 대충 뭔가 그 시절에 게임하던 사람끼리 반가운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매우 좋아한답니다. 아마도 2000년대에 피시방 좀 다녔고, 게임 좀 하셨던 분들은 다들 반가운 뭔가는 만나실 거 같네요.

 

이번 영상은 '집값이 20배가 되는 마법'. 영국 화가 뱅크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걸어다니는 로또라나요.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 그림에 관한 에피소드는 저도 들어본 것 같네요. 영상으로 본건 처음입니다. 그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도요. 자세한 것은 영상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저 벽화때문에 집값이 몇십 배로 뛰었는데, 저 그림이 대체 무슨 소용이라죠? 뱅크시라는 화가는 정말로 아이러니하네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권위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꾸짖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작품들이 수십억은 하니까요. 보다 보면 영상은 팝아트 얘기로 연결되기는 합니다. 

 

과거에도 황금이나 그림이 그 자체가 가진 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긴 했던 것 같아요. 아름다워서 비싼 것 보다도 흔하지 않아서 비쌌던 거죠. 앤디 워홀의 팝아트 시대로 가면 결국 '앤디 워홀의 희소한' 작품이라서 비싼 거지, 그 물건이 가진 가치때문에 비싼 게 아니잖아요. 저는 미술에 문외한이라 현대미술과 팝아트의 미학적 가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에 나오는 작품인 래빗의 가치가 1천85억이나 할꺼같지는 않아요. 정말 비싸서 비싼, 희소해서 비싼 거 아닌가 싶은 거죠. 이제는 그 작품이 가치가 있어서 비싼 게 아니라, 비싸서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앤디 워홀이 그랬다고 하니까요.

 

저는 결국 비트코인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그냥 '희소하다' 자체로 충분한 것 같아요. 암튼 세상에 하나뿐이고, 누구나 그걸 알아볼 수 있다면 엄청나게 비싸네요. 돈이란게 뭔지 참.

 

유투브 슈카월드 매주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