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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2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작입니다. 일본계 영국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는 노벨상 수상 경력이 있는 우리 시대의 거장 중 한 명이죠. 그의 소설은 굉장히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전작인 '나를 보내지 마'에서 보여주었던 SF적인 설정과 이 작품은 묘하게 닮아있습니다. 미래의 SF가 아닌, 과거의 SF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판타지적인 느낌까지 던져줍니다. SF 소설들이 그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개됨을 고려하면, 이 작품을 SF 소설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작가가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낼 화자로서 AI보다 좋은 인물을 찾지 못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주 명석하고,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순수하고 충실한 아이 같은 존재로 말이죠. SF 적인 눈.. 2021. 7. 26.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영화로도 출시되었던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책, '남아 있는 나날'입니다. 우선은 작가에 대하여 조금 얘기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태생의 작가입니다. 201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죠. (가끔 주변에서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어 추가로 말씀드리면 노벨 문학상은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 아닙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5살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국에서 성장한 작가입니다. 사실 그의 작품은 모두 영어로 쓰여있어 일본 작가보다는 영국 작가로 분류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고, 그로 인하여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있기 때문에 아예 일본과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그의 대표.. 2021.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