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마케팅의 힘일까요? 최근에 서점에서 많이 보이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입니다. 물론 표지와 문체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담겨있는 내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얼마나 보통사람인지 말합니다. 그가 철학의 거인들에게 얻은 지혜를 우리와 함께 나누고, 동시에 철학이 현대의 우리와 멀리 있지 않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소크라테스, 루소, 소로, 쇼펜하우어, 에피쿠로스, 시몬 베유, 간디, 공자, 세이 쇼나곤, 니체, 에픽테토스, 보부아르, 몽테뉴까지 총 14명의 철학자와 함께합니다. 늘어 놓고 보니 간디, 공자, 세이 쇼나곤은 아무래도 미국인 작가가 동양 철학자에게 쿼터를 할당한 것 같지만, 억지스러운 느낌은 없습니다. 작가는 열차 여행을 정말..
202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