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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2

페스트, 알베르 카뮈 시국 덕분에 화재가 되고 있는 책입니다. 알베르 까뮈는 1900년대 '오랑'에서 페스트가 발생하고 끝나기까지의 과정을 소설로 적었습니다. 물론 전염병은 모두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또 어떤 가상의 도시도 세상 모든 도시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소설이 무슨 예언서처럼 취급되어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 의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공무원, 범죄자, 기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인물들은 캐릭터로서의 개인이라기보다는 해당 직업군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페스트 상황에서 각각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환자를 격리하고, 이송하고, 또 엄청난 수의 시체들을 처리하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전염병은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듭니다. 전염병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선량한 피해자인 동시에 무차별한 .. 2021. 8. 15.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입니다. 정말 많이 쓰는 작가죠. 사실 어떻게 보면 양산형 추리소설 작품들을 쓰는 작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만, 이야기꾼으로서 그는 언제나 믿고 읽을만한 작품들을 씁니다. 이번 작품이 매우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특별하다면 새로운 탐정 역의 '블랙 쇼맨'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특별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후 작품에도 탐정 역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가가 형사' 시리즈 이후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소 거친 타입의 형사 역으로 등장하는 이 인물은 마술사 출신이라는 이유로도 흥미롭거든요. 사실 트릭이나 기타 사건의 규모 등은 사실 그렇.. 2021.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