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1 주정 "이봐, 당신 나이가 몇이야? 아직 젊구먼. 젊은 나이에 그래도 자기 가게도 있고, 괜찮네, 아주 괜찮아. 아, 미안합니다. 내가 원래 이렇게 말을 막하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은 좀 취한 거 같네요. 고마워요. 통 내가 요즘은 사는 게 엉망이라 말이지... 물어봐 줘서 고맙네. 사실 구구절절한 사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 내가 여기서 그런 얘기까지 할 만큼 막돼먹은 꼰대는 아니라서 말이지. 쉽게 말하자면 망한 거야, 망한 거. 그냥 깔끔하게 빈털터리가 되어 버렸다 이거지. 내가 이래 봬도 돈 좀 만졌던 사람이거든. 나한테 어떻게든 잘 보이려던 사람들이 한 트럭은 되던 시절도 있었어. 그때는 내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어. 그런데 이게 아주 재밌는 게 결국 뭐라도 되는 거는 돈이야. 내가 돈을 굴리는 게..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