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1 내 젊은 날의 숲, 김훈 연민이라는 것은 어떤 감정일까요? 동정과 같은 걸까요? 분명히 두 단어는 유사한 상황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동정을 베풀다'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연민을 베풀다'는 말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어휘력이 부족해서 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연민은 베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정이 어떤 상태, 또는 행위라면 연민은 더 나의 감정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닐까요? '타인의 동정심'에 대하여는 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타인의 연민심'에 대하여 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동정' 은 대상 중심적인 만큼 대상에 대한 평가가 개입되지만 '연민' 은 나의 마음인 만큼 대상에 대하여 평가하지 않고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소설에 서려있는 정서는 다른 많은 우리 예술 작품들이.. 2021.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