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1 이상기후 눈을 떠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는 A는 창밖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A는 커튼을 열고 창문을 조금 열었다. 커피를 들고 창가에 서있는 자신을 누군가가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떨까. 그림 제목은 '그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 좋겠다. 창문을 살짝 열자, 기분 좋은 한기가 집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아침에 내리는 비만큼 불공평을 상기시키는 것이 있을까? 우선 첫째로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터로 향해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리한다. 아침의 속성이 본래 그러하여 누군가를 위하여 일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분리하지만, 비가 내리면 이는 더 극적이 된다. 다음으로 당신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지 자가용을 이용하는지를 더 극명하게 대비해 준다. 젖은.. 202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