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GAFA 이후의 세계, 고바야시 히로토

읽고보고맛보고 2021. 2. 6. 21:28

GAFA,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사실 이 기업들이 얼마나 거대한지, 정말로 우리 시대의 Big Brother가 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저자는 Microsoft는 제외했습니다. 아마 Platform 기업만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GAFA는 우리 생각보다 더 엄청난 기업들입니다. Apple의 시가총액은 2000조 원을 넘었습니다. KOSPI 가 기록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면 아마 Apple 이 KOSPI 전체보다 큰 기업이겠죠. GAFA가 얼마나 큰 기업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커다란 해체'를 말합니다. 블록체인이 얼마나 거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투기자산이 되어버리면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다시 뒷전이 되어버렸지만, 정보의 공유와 보호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는 분명합니다.

 

저자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블록체인 비지니스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발전 중에 있으며, 이제는 킬링 소프트의 차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이 얼마나 훌륭한 기기인지 우리는 파이널 판타지 7이 나오고서 우리는 알았습니다. 마찬가지죠. 블록체인이 얼마나 엄청난 기술인지 우리는 그것을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나와야만 알 수 있을 겁니다.

 

저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본주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언어들은 제법 설득력이 있습니다. 저는 블록체인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블록체인 ID 시스템에 대한 저자의 설명에 제법 감동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 대하여 동감하지 않았습니다. 저자의 주장에 비약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GAFA는 해체되지 않을 겁니다. 사람들은 정의보다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자본주의는 증명했으니까요. 다만 저자는 이 해체가 GAFA의 해체를 전제하지 않음을 분명히 합니다.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히고자 했음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공존은 GAFA의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GAFA를 지켜보고, 또 블록체인을 지켜봅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도 이 결론에 동의할 거라 생각합니다.